초등학생 자녀의 교육,, 어떻게?
이런 이야기 들어보셧나요? 초등학교는 엄마 성적, 중학교는 학원(과외) 성적, 고등학교는 아이(내) 성적.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해 보고 안 되면 말고’ 방식으로 양육할 수는 없겠지요?
현장 선생님들이 들려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의 기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첫 이야기 들려드립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 큰 기쁨을 맛볼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순간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자녀가 초등학교 신입생이 되어 입학식에서 의젓하게 서있는 것을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아기가 태어났다는 기쁨의 강을 건너 육아의 광야를(물론 행복하기도 합니다.⌃⌃) 지나 이제는 자기 스스로 학교에 갈만큼 잘 컸다는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부모의 근심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늘 부모 곁에 있던 우리 아이가 학교라는 다소 폐쇄된(?) 공간에서 할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아이는 부모의 영향력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막연한 불안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조금 더 시간이 흘러 자녀가 고학년이 되면 부모는 내 자녀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 건지 어떻게 교육을 지원해줘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이웃과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된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오늘날의 큰 교육흐름에 비추어 위 내용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교육현장에서 꽤 오랫동안 보고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자녀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간단하지만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2학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첫 학교생활 적응입니다. 앞으로 6년 동안 다닐 학교를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학교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게 학, 좋은 생활습관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때와는 달리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바르게 앉아있는 법을 연습하며, 아이가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연필, 수저, 젓가락 잡는 법을 올바르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주시고, 집에서부터 자기 책상, 서랍, 책꽂이 등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학교에서도 잘 할 수 있겠죠?
3-4학년
저학년을 지나 중학년이 되면서 환경이 바뀌고 새 선생님과 새 친구들을 만나 생활하다 보면 ‘전에는 저렇지 않았는데 왜 저럴까?’ 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때 무조건 야단치지 말고 행동을 관찰하고 대화를 통하여 문제점을 진단해 본 후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하여 해결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내 자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모님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내 집에서 내 아이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그러나 집단 속에서는 언제나 일등을 할 수도 최고 이루도 없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보다는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에게는 항상 긍정적인 언어와 태도로 학교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6학년
아이들에 따라서 사춘기가 이때부터 시작되어 예민해지고 그 전과는 점점 달라져 가기도 합니다. 자기의 생각이 커져서 부모님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하려고 하며 때로는 가족보다 친구를 더 소중히 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의 행동이나 패션을 흉내내고 그 사람과 닮아지려고 하여 공부보다는 이런 일에 더 신경을 쓰는 아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어떤 학자는 우리 외의 전두엽이 재정립되는 시기로 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아이들에게 자기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대화상대가 필요합니다.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모를 아이들은 원하는 거죠. 그리고 그 친밀함이 지속되었을 때 아이들은 그제야 부모님의 이성적이고 현명한 가르침에 귀 기울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얘가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사춘기 자녀를 둔 붐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봤을 법한 말이죠 맞습니다.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정신 차리라고 다그치는 건 아픈 사람에게 왜 아프냐고 아프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소통하려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점차 정상적인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학습면에서는 공부 계획도 스스로 세워보고 세운 계획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제 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 중의 하나인 자녀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입니다. 초등학교 자녀들이 수동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력ㅇ르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부모의 훌륭한 코칭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 때 훌륭한 코치가 기억해야 할 단어는 ‘듣다’(HEAR)입니다.
듣다(HEAR)
H(Hope) 상황이 더 나아길 수 있다는 희망과 꿈 E(Energy) 자녀들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주저앉히며 탈진하게 만들기도 하는 에너지와 열정 A(Attitude) 미래의 가능성을 보는 법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는 짓눌려 있거나 좌절하게 만들기도 하는 태도와 능력 R(Routine) 변화가 필요한 일상, 습관, 일하는 방식 |
자녀들로 하여금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유형 다섯 가지는 목표 및 동기부여의 부족, 전략의 부재, 시간 관리 능력의 부족, 실행 능력의 부족, 피드백의 부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공부를 방해하는 유형들의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자녀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자녀들에게 학습을 시작하게 하는 내적인 힘으로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들을 들어주고(HEAR)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공부에 문제가 있다면 공부하는 방법을 바로 알려주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질문을 해 합니다. 즉, 스스로 답을 찾아서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다 알고 계시죠? 자녀들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좋으신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나 그 분께 자신의 길을 의뢰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가정 안에서 함께 훈련해 간다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장 훌륭한 교육을 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 - 김영철 집사 (속초 초교 월운분교 교사)
[출처] 교육을 말하다 / 초등학생 자녀의 교육,, 어떻게?|작성자 하나님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