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교회의 개념
교회에 대한 개념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베드로를 통하여, 완전한 교회상을 예언하였으며 이 예언은 오순절에 모였던 제자들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교회에 대한 예언과 실현 마16:16-19; 행1:4-512-14,2:1-4.)
회심이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은 실제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교회에 대하여 높은 차원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서 표현되었듯이 "이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가르침으로 교회를 소중한 것으로 존경하도록 하였다. 또한 바울의 서신들을 통하여 진정한 교회의 정의는 정립되었다. (교회의 정의 ->엡 1:21-23, 2:20-22, 3:10-11; 딤전 3:15.)
B. 교회의 정의
바울의 서신들은 우리들에게 교회에 관한 바울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었는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풍부한 재료들을 제공해준다. 바울의 서신들 가운데 "에클레시아" 곧 교회라는 말이 60회 가량 기록 되어 있다. 바울은 이 "에클레시아"라는 말을 예배와 신앙 교육을 위하여 어떠한 특정한 장소에 함께 모인 지역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묘사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교회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예배하는 백성들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백성들을 묘사한다.
결국 바울은 "에클레시아"라는 말을 교회 곧 모든 지역 모든 나라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이 전체모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 그는 교회를 통하여 보게 될 하나님의 다양한 지혜에 관해서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에 관해서 말했으며(엡 3:1021)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주셨으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였다.(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엡1:22-23; 골1:18.)
바울은 교회라는 말을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고 삶을 바친 사람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신약성경 가운데 교회라는 말을 하나의 건물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신약성경에서 교회란 항상 예수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리고 삶을 바칠 것을 서약하며 예배하는 사람들의 회합을 가리킨다.
C. 교인에 대한 호칭
바울은 교회형성의 기본이 되는 교회의 교인들을 묘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말들 가운데 나오는 교회의 교인들을 가리키는 세 가지의 호칭들이 바울의 서신들 가운데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호칭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⑴ "성도들" : 서신들 중 가장 잦은 호칭
바울 서신에서 교회의 교우들을 가리켜 성도들이라는( 성도들 롬1:78:2712:13, 15:25,26,31, 16:2,15; 고전1:26:1214:3416:115; 고후1:18:49:11213:12; 엡1:11518, 2:19,3:8,18,4:12,5:3,6:18; 빌1:14:2122; 골1:24, 12,26; 살전3:13; 살후1:10; 딤전5:10; 몬1:57; 히6:10, 13:24.) 말로 40회 가량 불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 16-17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을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였다.
이로 볼 때 교회의 교인들도 거룩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도라고 말하는 것은 그가 믿지 않는 일반사람들과는 구별되어 있음을 뜻한다. 비록 세상 사람들과 같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성도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명령들을 끊임없이 신중하게 듣고 그 명령들을 지키려고 애쓰며 사는 삶을 말한다. 그의 삶은 여전히 세상 안에서 사는 것이지만, 그러나 그의 전체 생활은 세상을 기준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기준으로 삼고 사는 삶이다. 성도들이라는 말은 실제로 그리스도께 헌신한 사람이란 뜻이다. 교회의 등록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받친 사람들이다.
⑵ "형제"들 :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호칭
바울은 서신들에 마지막에 형제들 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였다. 여기에는 교회는 형제들의 무리가 됨을 뜻하는 위대한 진리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성도들이 서로 형제가 됨을 뜻한다. 만일 어떤 교회가 영적으로 내적으로 분열되어 있다면, 그러한 교회는 교회로서의 존재가 중단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형제의 관계가 아니라면 그러한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형제들의 무리가 되도록 계획하셨다.
⑶ "신자들" :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호칭
다시 말해서 교회의 회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사실로 받아 들이는 자요, 또 그 말씀이 참되도다라는 확고한 전제 위에 삶을 영위하는 자이다.( 신자 또는 믿는 자: 행10:45; 롬1:6, 3:22,26, 4:5,11,24, 9:33, 10:4; 고전1:21; 갈3:22; 살전2:1013; 살후1:10; 딤전4:10.)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영혼의 구세주가 되심을 확신하며, 또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생의 주님으로 삼는 자이다. 이와 같이 호칭 받은 자는,
① 세상과 관련해서 : 교회 성도는 그가 그리스도의 기준들 앞에서, 그 기준들을 따라서 산다는 점에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다.
②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관련해서 : 교회의 회원들은 형제애를 가지고 교제하며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③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 교회의 회원은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베푸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또 그의 생을 위해서 명하신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아들인 사람을 말한다.
이와 같이 바울의 서신들에는 교회의 교인을 가리켜 "성도들, 형제들, 신자들, 또는 믿는 자들"이라 호칭하였다.
D. 교회의 근원
바울은 그의 서신들 중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의 몸이라 하였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는 모든 권위와 영적 역사의 근원이 된다 하였으며,( 교회의 근원 엡 1:22-23; 골 1:15-1824) 또한 그는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일체성을 새롭게 이해하게 하였다. 그는 로마서 12: 4-5 에 "우리가 한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하였으며, 고린도전서 12장 27절에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또한 고린도전서 6장 17절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의 신학적 사상으로 보면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와 절실하게 연관되는 개인으로서 구성되며, 또한 교회에 속한 각 신자들은 서로를 한 연결체와도 같이 분리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같은 몸의 지체인 그리스도인들은 형제간에 서로 죄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형제간에 죄짓지 말 것 고전8:13; 갈6:1-2, (참고 요일2:1-23:3-6,14-15,4:20)) 서로가 서로를 자기 몸과 같이 생각하며 상부상조 유무상통하는 모임이 바로 교회이며,( 상부상조, 유무상통, 행2:44-474:32.) 또한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적 사랑의 목적이 교회인 것이다.( 희생적 사랑 엡5:1-2; 롬5:8; 고후5:14-14 (참고 요일3:16).)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돌이 되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다.( 하나님의 권속 엡2:19-22; 빌3:20.)
또한 바울은 고린도후서 9장 12절에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하였으며 에베소서 5장 26-27절에 "이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위해 봉사의 직분을 마련했으며,( 교회의 봉사 엡4:11-12 (참고 벧전4:10-11).) 또한 교회를 흠 없게 하시어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고저 하신다 하였다.
또한 그는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 "이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 하고, 에베소서 3장 10절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심이니" 하였다. 교회는 구원의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하나님 자신의 공동체이시며,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는 교회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며 교회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지게 된다.(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교회 엡3:10-1220-22; 고전6:19-20.)
또한 바울은 에베소서 2장 20-22절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움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하였으며 고린도전서 6장 17절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하였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교회란 외적으로는 구원받은 무리들의 모임이며, 내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인류 인종차별 없이 주 안에서 연결 되여, 성령으로 한 몸 되어 완전한 하나를 이루는 것이 바로 교회이며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본체이다.( 하나님의 기본체 엡4:4-6; 고전3:16-176:19-20.)
E. 온전한 교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완전한 교회란,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의 재창조이며 바로 완전한 교회인 지상천국을 말한다. 바울은 골로새서 1장 19-20절에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하였으며 로마서 5장 10절에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 되었은즉 화목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또한 에베소서 1장 7-12절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디모데전서 2장 4-5절에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한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하였으며 갈라다아서 3장 20절에는 "중보는 한 편만 위한 자가 아니나 오직 하나님은 하나이시니라" 하였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피조물인 저주받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코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인간들의 죄와 사망에서 구원시켜 하나님과 화목시키려는 중보자의 역활을 담당하게 하였다. 중보자로 오신 예수가 자신을 집자가 상의 제물로 받쳐 그의 흘린 피로 타락한 인간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였다.( 화목 제물 롬3:23-26; 엡2:13-18; 히10:1014.)
예수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인간은 다시 창조당시의 본 모습인 그 아름다운 조화로 회복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화목의 역사는 바로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완전한 교회 상이다.( 하나 되는 완전한 교회 엡1:7-132:18-22,4:4-6; 고전12:12-13.)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5-29절에 "내가 교회의 일군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마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추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하심이니라, 이 비밀은 너희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내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하였다. 또 골로새서 1장 24절에는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하였다.
바울의 이러한 확고한 교회관은 그로 하여금 더욱 선교에 대한 의식을 굳게 하고 주어진 사명에 더욱 충성하게 하였다. 바울은 이 복음의 사명을 땅 끝까지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자기의 육체에 채운다고 하였다.( 몸 된 교회 골1:1824; 엡1:22-23.) 바울에게 있어서 교회관은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알고 사명에 충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