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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녀 양육(2~4세의 양육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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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양육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의 언어문제입니다. 2세 정도가 되면 유아는 두 단어를 결합하여 말하다가 점차적으로 세 단어를 사용하면서 언어는 정교화되고 규범적 규칙을 적용하려고 시도합니다. 3세가 되면 약 900개 정도의 어휘 수가 늘어 문장의 기본구조를 획득하게 됩니다. 아이의 질문이 주로 ‘무엇’과 ‘왜’ 같은 의문사를 사용하고 정보교환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부모는 유아의 언어발달을 돕도록 책을 읽어주고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경험을 자기 생각으로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언어 사용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둘째, 아이의 정서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부모가 유아의 정서를 평가하는 태도가 유아의 정서에 매우 중요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유아가 퍼즐게임에 실패했을 때 비판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한 부모의 경우, 유아는 높은 수준의 수치심을 보였고, 성공한 후에는 자부심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성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 부모의 경우, 유아는 자신의 성취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보였으며, 실패한 경우에도 수치심을 덜 느꼈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는 부모의 관용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관용을 통하여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약3:17절에서는 ‘위로부터 난 지혜 중의 하나가 관용’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관용이야말로 생명이며, 거룩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관용의 아버지입니다. 관용을 배운 아이가 남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유아가 자율성을 가지지 못하면 성장하면서 수치심과 의구심이 생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걸을 때 넘어질 것을 염려하여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를 보호하게 되면, 아이는 자기 통제를 배우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2세가 되면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하는데, 자율성이 없는 아이는 자기 불만을 대소변을 통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아이에게 기저귀를 채워 놓았다가 빼면 그때 대소변을 싸는 경우는 아이가 자신의 불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엄마가 화를 내는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가 흩어놓는 성격이나, 무슨 일을 저지르는 성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시키거나, 부족한 행동을 지나치게 챙기게 되면, 아이가 인색한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말을 배우고, 걷고, 뛰기 시작할 때,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즉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통제하기보다는 아이를 적절히 보호하면서 용기와 격려를 통해 자율성이 발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더 중요한 일은 부모는 아이에게 성경을 암송하도록 가르쳐주고, 찬송을 많이 불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과 찬송을 통해 아이의 정서와 지혜가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니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율성은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율적인 아이가 책임감을 가집니다.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은 성숙하다는 말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자립심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자율은 자유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자율과 책임은 이런 측면에서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인격을 존중하여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우리가 무엇이든 선택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자유를 주기 위해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요 8:32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반드시 알려주어서, 악이 아닌 선을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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