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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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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의 한계

 

남자가 함께 사막을 건너고 있는데, 남자에겐 통의 물이 있다. 둘이 물을 나눠 마시면 죽게 되지만, 사람만 마신다면 그는 사람들 있는 데까지 살아남을 있다. 이런 경우 , 물통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랍비 페투라는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사람이 물을 독차지해 동료가 죽어가는 지켜보니니, 차라리 물을 나눠 마시고 함께 죽는게 낫다.” 반면 랍비 아키바는 이에 대해 다른 가르침을 주었다. “ 형제를 너와 함께 생활하게 것인즉(레위기 25:26)이라는 토라의 구절은 형제가 그대와 함께 있을 경우 물을 나눠 마시라는 의미이다 . 만일 그게 아닌 경우라면, 그대 생명이 형제 생명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 바빌로니아 탈무드. 바바 메지아 62a

만일 A B 사막 한가운데 있는데 A혼자 물을 갖고 있다면, 다음 세가지 경우가 가능하다.

1.       A 순교자 같은 마음으로 B에게 물을 내준다.

2.       A B 물을 나눠 마시고 함께 죽는다

3.       A 혼자 물을 마신다.

첫번째 가능성에 대해 말하자면 , 유대주의는 결코 A에게 순교자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 (불치병에 걸려 이미 죽음을 앞둔 사람이 물통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럴수는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결코 그런 행동을 권하지 않는다. 만일 AB에게 물을 건네주는게 의무라면, B역시 A에게 물을 되돌려주는 의무일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사람은 계속 물통을 주거니 받거니 것이고, 결국 구조대는 사막 가운데서 물통을 사이에 두고 죽은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것이다.

A 물을 나눠 마셔야 한다는 페투라의 입장이다. A 혼자 물을 마셔야 한다는 랍비 아키바의 입장과 관련해, 탈무드는 결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유대 율법에서 랍비 아키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대다수의 랍비들은 유대 율법이 그의 입장을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의 입장에 따르면 ,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던 유대인들 경우,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료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부족한 음식을 나눠줘야 의무는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현실 세계에서 다른 친구와 함께 죽느냐 아니면 자신은 살고 친구가 죽어가는 지켜보느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나는 탈무드 이야기가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예들 들어, 물통을 가지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물을 다른 사람과 나눠야 의무가 있다는 데는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의무는 시대의 사람들 대둡분에게 적용되지 않을까? 세상에는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물과 음식을 갖지 못한 사람이 너무도 많은데, 우리에겐 대개 생존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 것을 의무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랍비 아키바의 견해대로, 유대 율법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물을 다른 사람에게 내줄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대 율법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도 생존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생존 있도록 , 최소한 순수입의 10%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주어야 한다. 자선을 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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