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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악의 장르가 찬양을 하기에 적합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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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 젊은이가 락(Rock)이라는 음악의 장르를 너무나 좋아 한다고 했을 때

그가 좋아하는 락이라는 음악을 가지고 기독교 음악에 활용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도 우리는 기꺼이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복음을 심기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즉 락(Rock)을 하기 위해서 찬양을 하는 것인지 찬양을 하기 위해서 락(Rock)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인지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모든 음악은 중성 혹은 중립이지만 시간과 공간 혹은 청중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락을 하기 위해 기독교음악을 하는 것인지

기독교 음악을 하기 위해서 락을 사용하는 것인지 하는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무조건 음악의 장르를 불문하고 허용한다는 것은 너무나 단적인 대답이 아닌가 생각한다.

음악의 장르는 리듬의 표현에 해당하는 문제이므로 다소 조심스로울 수밖에 없다.

즉 연주자와 그 음악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다수에게 일종의 메시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음악 장르는 문화와 세계관의 반영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의도로 연주한다고 할지라도

듣는 사람의 세계관이 다를 경우에는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음악장르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공유하는 이들의 세계관에 있어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때 수용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신자들이 많은 교회의 예배에서 현란한 조명과 함께

트롯으로 찬양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분명히 장로님들부터 시작해서 교회가 발칵뒤집히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반대로 활기 넘치는 청소년 예배에 잠이 올 것 같은 옛날 가사로된 찬송을 부른다고 생각해 보자.

그야말로 죽은 예배가 따로 없을 것이다.

타문화라는 것은 기후와 지형적인 환경이 다른 곳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와 같이 숨쉬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도 존재하며 서로 인정되고 공존해 주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므로 장르 역시 중립적인 것이므로 찬양을 하는데 있어서 제한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 의도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하며 시간과 장소 그리고 상황에 맞는 음악을 표현하여

문화적인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음악을 일종의 선교적인 차원으로 볼 때 문제는 선교하는 사역자들에게 있다.

확실한 복음적인 입장에 서 있지 않다면 이러한 음악이 세속적인 문화에 젖어들어

그 세계관에 굴복하게 되는 역류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장르에 제한을 받지 않기에 앞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확고 해야 하며

어느 정도 건전한 신학적 지식도 필요하다하겠다.

유용한 도구일수록 위험하다는 양면적인 균형감각이야 말로 기독교 음악을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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