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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순교의 현장을 탐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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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의 순교에 대하여
역사가 에우세비우스(Eusebius)는 그의 책 「교회사」에서 12사도의 순교 내용을 사실적으로 기록하였다. 그의 진술을 토대로 정리해 보면 12사도는 다음과 같이 순교하였다고 한다.

1. 야고보(James) 처음으로 우리가 만날 순교자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인데 야고보의 순교는 스테판이 죽은 후 약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이는 헤롯 아그립파가 유대의 총독으로 임명되자마자 유대인들에게 환심을 얻을 목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매서운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을 때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해진다.

2. 빌립(Philip) 그는 채찍에 맞았으며, 감옥에 갇힌 후 A.D. 54년에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

3. 마태(Matthew) 그는 파티아와 에디오피아에서 사역을 하였고, 에디오피아에서 박해받았으며 A.D. 60년 나다바에서 미늘창으로 살해당하였다.

4. 작은 야고보(James) 94세 때 그는 유대인들에게 구타당하고 돌로 맞아, 결국 뇌에 손상을 입고 순교했다.

5. 맛디아(Matthias) 맛디아는 다른 대부분의 제자들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다 이스카리옷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명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돌매질을 당하였으며 후에 참수형을 당하여 순교했다.

6. 안드레(Andrew) 안드레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다. 에데사에에서 붙들려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는데, 땅에서 십자가의 두 끝을 수직으로 못박혀 죽었다.

7. 마가(Mark) 마가는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에 의하여 그들의 우상인 세라피스를 기리는 웅장한 종교 의식을 할 때 순교당하였다. 그는 무자비한 처형 방법으로 몸이 찢기며 그의 생을 마감하였다.

8. 베드로(Peter) 주님을 배반하고 저주했던 그는 주님의 놀라운 용서를 체험한 후 머리가 땅으로, 다리가 위를 향하는 자세로, 즉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혔다. 그는 이렇게 주님과 같은 자세로 죽을 만큼 자신이 고귀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9. 바울(Paul) 처음에는 사울이라 불렀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숭고한 희생과 말할 수 없는 수고를 치룬 후, 역시 네로의 박해 아래서 순교하였다. 로마 병사들에 의해 바울은 마을 밖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갔으며, 그곳에서 바울은 기도를 마치고 칼에 목이 베여 순교당했다.

10. 유다(Jude) 그는 A.D.72년 에데사(Edessa)에서 십자가형을 받았다.

11. 바돌로매(Batholomew) 바돌로매는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잔인하게 폭행당하였으며, 포악한 우상 숭배자들에 의하여 십자가에서 처형당했다.

12. 도마(Thomas) 도마는 디두모(Didymus)라고 불리며, 파티아와 인도에서 복음을 전했고, 이곳에서 이교도 제사장들을 격노케 하였다. 그래서 그는 창으로 몸이 관통되어 죽었다.

13. 누가(Luke)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기록자이며 복음 전파자이다.
그는 바울과 함께 많은 나라에서 선교하였으며, 그리스의 우상 숭배 제사장들에 의하여 올리브 나무에 목이 매달려 순교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14. 시몬(Simon) 시몬의 다른 이름은 젤로(Zelotes)이다.
그는 아프리카 마우리타니아(MAuritania)에서 복음을 전파했으며, 영국에서도 선교하였다. A.D. 74년에 그는 영국에서 십자가 처형을 당했다.

15. 요한(John) 이 "사랑받는 제자"는 큰 야고보(James the Great)의 형제이다. 에베소로부터 로마로 강제 송환 명령을 받았으며, 그곳에서 기름이 끓는 솥에 던져지는 형을 받았었다. 그러나 끓는 기름가마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를 입지 아니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되었다.. 그 후 도미티안(Domitian)은 그를 팟모 섬으로 추방하였고, 요한은 그 곳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다. 도미티안이 후계자인 네르바가 요한을 재송환하였다. 그는 사도들 중에 유일하게 참혹한 죽음을 피한 사람인 셈이다.

16. 바나바(Barnabas) 바나바는 사이프러스(Cyprus) 출신이며, 유대인 자손이다. 그는 약 A.D. 73년경에 순교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계속되는 모든 박해와 끔찍한 처형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매일 성장하였고, 사도들과 사도직분을 수행했던 형제들의 가르침 안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그 위에 성도들의 피가 풍성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무려 7명의 제자들이.. 그 끔찍한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한 것은.. 성령의 능력.. 주님의 능력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내가 죽어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죽으라 !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매..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한 영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만큼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주님을 사랑하는가? 그 분을 위해 목숨을 버리라." 독생자의 끔찍한 죽음을 지켜보기만 하셔야했던 하나님께서 독생자에게 갚아주신것만큼.. 그 분을 위해 목숨을 버린 이들에게 엄청난 영광으로 갚아 주실 것을 기대하며.. He must increase, But I must decrease.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왜? 무엇을 위하여?
그들의 죽음은 한결같이 자발적인 죽음이었다.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었다. 왜, 무엇을 위하여 그들은 장렬한 순교의 길을 택하였던 것일까? 무엇 때문에 배척과 핍박을 감수했고, 무엇 때문에 죽음까지도 불사했는가?  그 답은 간명하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 이 하나를 증거 하기 위하여 그들은 하나뿐인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아니 바쳤던 것이다.

X자 십자가형을 당했던 안드레아가 고통스런 죽음 앞에서 바쳤다는 기도는 안드레가 누구 때문에 순교했는지를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내가 뵈었고 내가 사랑했던 당신, 당신 안에 있는 나를 받으소서. 당신의 영원한 나라에 내 영혼을 받으소서. 아멘』

그랬다. 그들이 박해와 순교를 각오하고서 증거 하고자 했던 것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사도5, 42)이었다. 그렇다면 사도들은 무슨 근거로 또 무슨 논리로 이런 주장을 하였을까? 사도 베드로가 성령강림 후 3000명의 유다인 앞에서 했던 최초의 설교는 그 정식(定式)을 드러내 주고 있다.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과 표징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예수를 여러분은 악인들의 손을 빌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것입니다.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으며 우리는 다 그 증인입니다. …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사도 2, 22~36).

곧 사도들은 「하나님의 아들 되심」,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 이 세 가지가 『예수=그리스도』라는 선포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은 이 세 가지를 직접 목격한 증인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담대한 선포는 오늘에까지 메아리친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사도 4, 20).

죽음의 웅변

죽음은 웅변이다. 『이 주장에는 하나의 거짓도 조작도 없습니다』하고 외치는 가장 설득력 있는 웅변이다. 그 어느 누구도 거짓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지 않는다. 영원한 진리를 위해서만 목숨을 내어놓는 법이다.

본래 그들도 영락없는 인간이었다. 높은 자리를 욕심내고(마태 20, 20~28; 루가 18, 1~15 참조), 무사안일에 안주하고 싶어 하고(마태 16, 22; 26, 40?43 참조), 무엇보다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낱 인간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예수님이 체포? 연행되었을 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도망갔다(마르 14, 43~52 참조). 살기 위하여 예수님을 부인하기까지 하였다 (마태 26, 69~75 참조).

그런데 이들은 모두 돌연 어느 한 순간 극적으로 전향하였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증거자로 나선 것이다. 무엇이 이들을 변화시켰는가?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시다!』라는 사실이 뒤집힐 수 없는 진리(眞理)라는 확신, 그것이었다.

사도 바울의 말은 고통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기억해 보라.
 
『왜들 이렇게 울면서 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겁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사도2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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