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힐루카 왕 당시에는
미성년자들의 음행이 성행하였다.
나라에서는 사회 질서의 회복을 위하여
그들을 엄벌(嚴罰)에 처하기로 하고
음행(淫行)을 하다가 잡힌 미성년자들의
두 눈을 빼 버린다고 공포(公布)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젊은 왕자가
음행을 하다가 재판에 회부되었다.
재판장은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나라의 왕위를 계승할 왕자의 두 눈을
뽑아 버리기도 어려운 일이고 그렇다고
왕자에게만 예외를 베풀면 법의 공정성이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왕은 대신들에게 법대로 집행할 것을
명령했고 왕자의 오른 쪽 눈이 뽑히는 것을 본
왕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 버렸다.
이 사실을 안 백성들은 다시는
법을 어기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공의로운 통치 인가?
그런데 우리가 장차(將次) 들어갈
메시아가 다스리는 그의 왕국(王國)은
힐루카 왕의 공의(公義)와 비교도 않 될
완전한 의와 공평으로 통치되는 왕국이니
우리가 어찌 그 나라를 소망(所望)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