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3 Good Life 운동에 대한 나눔을 가졌습니다. 솔직하고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 중에 Good Da에 속하는 <가정에서 매일 허그(hug)로 가족 사랑과 존중을 표현한다>는 넷째 항목이 실천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특별히 부모와 자녀 간에도 포옹이 부자연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는 허그 혹은 포옹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 허그(hug)의 한국말은 한자어 포옹(抱擁) 혹은 순 우리말 ‘껴안음’ 이나 얼싸안음’일 것입니다. '얼싸안음' 이란 '얼을 감싸 안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얼이란 그 사람 전부를 의미합니다. 그 사람의 몸(body)과 정신과 영혼 곧 그의 존재 전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얼싸 안는다는 것은 그 사람 전부를 환영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개 미국 사람들은 포옹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대개 쑥스럽고 어색해 합니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부부간이나, 부모와 자녀 간이나, 형제자매 간에도 포옹을 잘 하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진정한 포옹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고, 진정한 사랑과 공경의 마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그 반대로 한 번의 따듯한 포옹이 전격적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의 상처로 잊혀졌던 공경과 사랑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순수한 포옹은 존재와 존재가 가장 따듯하고 친밀하고 깊게 서로를 환영하는 우주적 만남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정에서 가족 간에 포옹을 회복 하십시오. 그 포옹의 힘과 신비를 온 몸으로 느끼십시오. 순수한 포옹을 통하여 그 힘과 신비를 이웃과 나누십시오.

“한 번의 포옹이, 수천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포옹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안아보십시오. 따뜻한 포옹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당신이 있어 기쁘다'는 것을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십시오. 그것은 상대방은 물론 당신의 영혼에도 좋은 일입니다.“

                                                                            (이름트라우트 타르의《페퍼민트 나를 위한 향기로운 위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