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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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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는 않지만 야맹증에 걸린 사람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야맹증은 다른 말로 밤소경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캄캄한 곳에서 사물을 볼 수 없는 병입니다. 

야맹증 환자들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활개를 치고 
보통 사람과 다름없이 살지만, 빛이 희박해 어두운 곳에서는 갑자기 
걸음마도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경직됩니다.

어둠의 포로가 되어 움직일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 싸움에 참전한 그리스도의 용사들 중에서도 야맹증 증세를 보이는 
자가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우리의 대적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둠의 포로가 되어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야맹증 환자와 같이 그저 어둠 안에 갇혀, 세상 풍조와 
더불어 살고 있다면 싸움의 승산은 없습니다. 

적군이 누구이고, 아군이 누구인지 분별조차 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여러분이 
발 딛고 서 있는 곳은 “악한 날”로 묘사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어느새, 어둠의 포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받으시기까지, 
우리의 싸움을 마치고 예수님 앞에 서게 되는 날까지, 우리의 영혼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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