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한 재림 청년 병사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의 군 생활 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이 사람은 훈련소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고통을 겪으며
자대에 배치되었다.
군 생활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무반의 침상은 양쪽에 나란히 있고
가운데는 불침번 왔다 갔다 하는 통로가 있다.
이 사람은 “일동 취침” 하면 “일동 취침” 복창하고
누웠다가 잠시 후에 일어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드리고 다시 누웠다.
그런데 이 모습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 고참병이 있었다.
하루는 이 고참 병사가 그 꼴 보기 싫은 졸병 병사를
골탕을 먹여주기로 했다.
그를 지켜보고 있다가 기도할 때
뒤로 몰래 가서 꽁무니를 걷어 차버린 것이다.
벌떡 일어나서 항거할 것으로 짐작하고
그런데 가운데 통로로 굴러떨어진 병사는
벌떡 일어나 대들기는커녕 울면서 기도를 계속하는데
“하나님 아버지 나를 걷어 찬 병사를 용서하여주옵소서”
하는 기도를 듣는 순간에 이 병사는 삼십육계 줄행랑쳤다.
막사 밖으로 한참을 도망을 갔다.
기도를 마친 병사가 일어나 보니 옆 자리에 있는 병사가
말하기를 너를 차고 나서 잠깐 있더니
정신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는 것이다.
한참 지난 다음에 막사 안으로 들어온 병사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었다.
너를 찬 다음 네가 울면서 나를 위해 기도할 때
갑자기 형용할 수 없는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도망을 갔다며
앞으로는 너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제대할 때까지 아주 잘 대해주었다는 것이다.
오는 2014년 마지막으로 보내는 날
오전에는 집 주위에 씨뿌리기 전단지를 좀 돌리고
이 시간에 원수까지는 아니지만 자기를 그토록 미워하는
그 병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그 재림 청년 병사를
생각하며 새해에는 원수를 사랑하라 는 말씀이 성경
안에만 머물지 않고 부족하고 허물 많은 이 죄인의
생활가운데 역사하셔서 말씀의 사람 능력의 사람이
되게 하여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풀뿌리 마을의 모든 성도님,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고대하는 우리 주님 오시는 날이
한 해 더 가까워짐을 생각할 때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행복이 넘치고
교회마다 선교 열정이 넘치는 그래서 우리 주님이
목숨 버리며 까지 구원하시기를 원하는 많은 영혼들을
주님 앞에 바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