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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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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이가 어쩌다가 작은 실수를 저질러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실수에 대한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드디어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몰려가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마음을 굳게 먹고 잘 견디어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작은 실수를 용서해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만회할 때도 오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던 때에, 그 젊은이가 존경하고 믿었던 스승이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스승은 마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자신도 무언가 젊은이에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에서 옆에 피어있던 장미꽃 한 송이를 꺾어 그에게 던졌습니다.
그러자 무수히 쏟아지는 그 돌멩이에도 잘 견디어낸 젊은이는 그 장미꽃 한 송이에 맞자 그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장미꽃은 거의 충격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미꽃 한 송이에 쓰러졌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가장 깊은 상처는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주는 상처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에게 배반을 당하셨습니다.
믿고 맡길만한 제자였고 충직히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하는 제자였지만 그가 배반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큰 충격이었음에도 주님은 묵묵히 담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상처란 것은 깊으면 깊을수록 아픔도 더 깊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걸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에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된 것입니다.

해마다 고난절이 오면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주님이 흘린 눈물’이란 찬양입니다.
주님이 흘린 눈물은 십자가의 무거움이 아니라오. 우리의 무지함을 아파하시며 흘리신 눈물 이었소.
골고다 그 언덕길을 우리 위해 걸어야 했던 주님. 비난과 손가락질에 물과 피를 흘려야 했건만...
(후렴부분입니다.)
당신은 알고 있나요 우리위에 죽어야 했던 주님. 우리 예수님께서 자기 몸 다하여 죄인을 사랑 하신 것을.

우리도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 누구도 완전한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당하신 고난, 고통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의 상처가 아물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최대 장거리 버스 회사 이름이 ‘그레이하운드’라는 운송 회사가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몸이 몹시 길고 날쌘 사냥개를 말합니다.
반면에 하운드(hound)란 개도 있는데 이 개는 그냥 평범한 사냥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레이하운드’와 그냥 ‘하운드’란 개는 사냥의 방법이 다르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사냥감을 보고 사냥을 합니다.
사냥을 하다 사냥감이 보이지를 않으면 포기를 합니다.
하지만 ‘하운드’란 개는 냄새를 맡고 사냥하기 때문에 사냥감이 보이지 않아도 산골짜기와 도랑 구석구석을 뒤지며 결국에는 사냥감을 찾아낸다고 합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그레이하운드’가 아니라 평범한 ‘하운드’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바로 응답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달려가다 지치면 포기해버리고 마는 그레이하운드의 모습이 아니라...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위에 서리라... 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모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쇠를 쳐서 달굴 때 한두 번 쳐서 달구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힘들지만... 짜증나지만... 땀이 범벅이 되어 달아오르는 쇠를 치고 또 치고 만들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다와 바다를 메워 운하를 만들기 까지는 수 없이 돌들을 날라다 쏟아 부어야 합니다. 한두 번으로 메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원히 찬양한다는 것은 어떠한 상처를 만난다 할지라도 결코 굴하거나 낙심하지 아니하고 주님만 바라보겠다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주님을 영원토록 찬양할 때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Wise man님에 의해 2012-12-18 00:04:12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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