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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어 . . . [출처]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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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의 나하스가 길르앗의 야베스와 대치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언약을 하자고 합니다만 나하스는 오른 눈을 다 뽑아야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이 소식을 야베스 사람이 달려가서 동족에게 전합니다만 백성들은 소리 높여 울뿐이었습니다. 아직 왕위에 오르지 않았던 사울은 소를 몰고 오다가 울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을 때 사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크게 감동되어서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도 종종 벽앞에 서는 경험을 합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바랐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벽 앞에 선 듯한 일들을 만나게 되면 안절부절합니다. 걱정이 마음을 가득채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잘못 걸리는 사람에게 분풀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나의 관심과 다르거나 사회적인 이슈가 다르면 웬지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힘듭니다. 이럴 때  우리는 은혜가 없다거나 떨어진다고 표현을 합니다.

 

사회문제나 국제 문제에 대해 알게 되면 알게될수록 해결책이 없는 듯하여 스트레스도 받고  은혜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 속에서 분노만 나오고 화가 마음을 지배하여 도무지 하나님의 말씀이 가슴에까지 와 닿지 않는 경험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소위 보수주의자들은 그런 사회적인 관심과 구조적인 모순과 싸우는 일을 많이 하면 영적인 공허를 겪게 되고 영성이 없어지는 듯이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이나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에 대해 도무지 영성이 없고 오래동안 인권을 위해 싸우다보면 공격적이 되고 성격도 나빠지며 무엇보다 영성이 떨어져서 마음이 공허하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자기의 영성을 채워갈까 하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런 일을 만났을 때 스트레스가 되어서 영성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하거나 사람에게 해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 . '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의 분냄'이 있었다는 말입니다.그런데 그런 분냄이 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된 까닭이라고 말합니다 . 성령충만의 결과입니다.   

 

사울은 매우 소심한 사람입니다. 작은지파에 작은 문중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제비를 뽑을 때도 부끄러워서 짐보따리 뒤에 숨었기에 하나님에게 과연 그가 왔느냐고 물어야할 정도였습니다. 정치나 민족의 문제에 대해 관심도 없을 정도로 소심하고 그런 일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할 정도의 매우 내향적인 사람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 소식을 듣고 책임을 회피하거나 은혜가 떨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으로 크게 감동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서 나라를 구하는 왕의 사명을 감당해내므로 초대 왕으로의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의 폭을 확대해야 하고 기도의 '그릇'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습니다. 민족을 가슴에 안고 눈물뿌리는 애통함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함을 느끼고 의의 분냄을 통해 사람들을 미움이 아닌 사랑의 가슴으로 품게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큰 항아리가 되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을 가득 담는 은혜가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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