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를 전가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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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전가한 결과
곧 이때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롬 3:26)
만약 예수님이 그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기만 한다면 교인의 삶에서 율법은 무효가 되지 않는가?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믿음 밖에서 율법을 말하자면, 율법은 아름다우면서 아주 끔찍한 것이다. 율법의 요구를 충족하는 인간이라면 완벽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값없이 용서하고, 원수도 사랑하고, 언제나 너그럽고, 생각과 행동이 항상 순전하며 한없이 겸손한 사람일 것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간상이다. 하지만 일상의 모든 면에서 우리는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공포를 주는 기준이 된다.
내 목회자 경험 중에 스스로 율법을 온전히 지키고 산다는 사람을 딱 한 번 만났다. 그 장로는 자기 부인과 함께 율법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이 세상에서의 딱 두 사람이라고 했다. 그만큼 그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산다고 했다. 어떤가? 당신도 이 장로처럼 율법에 철저한 사람인가?
만약에 어떤 사람이라도 구원받기 위해서 율법에 순종한다면 다음 둘 중의 한 가지를 행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하나는, 율법을 더 쉽게 지킬 수 있도록 율법의 요구를 완화한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가 아니라 “비늘이 있는 물고기를 먹어라”가 될 것이고, “네 모든 것을 팔아 이웃에게 나누고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네 수입의 십일조를 헌금하라”일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율법의 요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율법에 짓눌려 있을 것이다. 연약한 자신을 미워하거나 하나님의 요구가 너무 크다면서 하나님을 미워할 것이다.
위의 둘 중 어떤 것을 취하든 율법을 무효화하는 것이다. 복음은 율법의 완전한 기준을 인식하고 굳게 세우게 하면서, 지킬 수 없는 율법을 무시하거나 그것에 짓눌리지 않도록 해 준다.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삶에서 율법이 무효화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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