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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사실은 모두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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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천국 체험 이야기를 다룬 책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내용이 거짓말로 밝혀졌다.

‘뉴욕 데일리뉴스’, ‘크리스천포스트’ 등의 미국 언론들은 책의 저자 알렉스 말라키(Alex Malarkey)가 최근 ‘남침례회 라이프웨이’ 출판부를 비롯한 기독교출판계를 대상으로 “책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판된 바 있는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The Boy Who Came Back From Heaven)’은 알렉스와 그의 아버지 케빈 말라키가 공동 저술했으며 지난 2010년 7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 종교분야 서적 1위를 차지하는 등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책에 따르면 알렉스는 6살 때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2개월간 혼수 상태에 있었고 깨어난 후 “천국에 다녀왔으며 예수님도 보았다”고 주장했다.

알렉스는 출판업계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천국에 갔었다고 말한 이유는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한 뒤, “당시 나는 성경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면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통해 유익을 얻었고 그 거짓말은 계속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알렉스는 “성경만이 진리의 유일한 근원이며 사람에 의해 쓰인 글은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사람이 쓴 책을 읽는다고 천국에 가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이 성경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어머니인 베스 역시 지난해 4월 블로그를 통해 “이 책이 계속 판매되고 의문조차 제기되지 않는 점에 당혹스럽고 괴로웠다”면서 “알렉스는 이 책을 쓰지도 않았고 이것은 그에게 축복이 되지 않으며 재정적인 어떠한 이득도 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알렉스의 고백에 해당출판사인 틴데일하우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책 판매 중단 및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모두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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