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를 믿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릴적 랄리벨라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다가 성령으로 변화받는 성령체험을 했다. 나 뿐만 아니라 교회의 출석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이 성령으로 인해 변화 받았다. 과거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당당하다.
랄리벨라에서의 개신교 박해 상황은 어떠한가
랄리벨라에서 개신교인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직업을 가지는 것은 꿈도 못꾸는 일이다. 심지어는 목숨도 위험할 때도 있다. 나 역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어 교회에서 웨딩과 서빙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동이 있었다고 들었다. 당시 상황은 어떠했나
2년 전 첫 폭동은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와 경찰, 군인들이 모두 한편이 돼 개신교인들이 운영하는 상점과 집을 습격했다. 사업터에는 돌을 던져 망가뜨리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사람까지 다쳤다.
어떤 성도들은 직장을 잃었고, 또 결혼을 준비하던 한 성도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가 되지 않으면 결혼 할 수 없다는 신랑의 말에 파혼까지 당하는 일도 있었다.
랄리벨라지하교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50-60명의 성도들이 숨어서 공적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박해가 심한 날은 한 곳에 모이지 못하고 3-4명 씩 소그룹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때도 있다.
현재 랄리벨라지하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계속되는 박해로 인해 성도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또 지쳐있다.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는 없지만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이런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요 우리의 모든 것 되신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빛 되어주셔서 어둠을 걷어주시고 우리와 교제하시고 대화해 주시고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해 그 스스로를 희생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은 은혜 중의 은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결코 신앙을 포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