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다른교회에서 이명해온 성도들을 만나면
예전에 큰 교회 다녔다는 사실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성도들 뿐아니라 목회자들도 부교역자 시절에 큰 교회 시무 했다는 사실을 자랑하듯 이야기 하곤 한다.
우리와 다른 천주교인도 이점에 대해서는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나는 명동성당에 다닌다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큰 교회에서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했는데 하며
작은 교회를 얕 잡아 보는 경향을 은연중 나타내는 사람을 가끔이지만 목격하게 된다.
과연 큰 교회 다니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한국에 성도들이 능력있는 설교자를 찾아가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작은교회에 부족한 일꾼을 외면하고 대거 큰 교회로 모이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선택인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말로는 희생하고 섬긴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큰 교회는 일꾼이 넘치고 넘친다.
솔직히 말해 작은 교회는 부담스럽고 힘이 들기 때문에 큰 교회로 피난해 온 성도들이 많다.
애처롭게도 큰 교회 중직자들을 보면 작은 교회 중직자들은 주눅이 든다는 사람도 있다.
큰 교회 다니는 성도들의 믿음이 작은 교회 성도들의 믿음보다 좋은것은 아닐텐데
한국교회에 이상한 풍조 중에 하나가 되었다.
주변에 큰 교회가 있으면 작은 교회 성도들을 싹쓸이 하듯 빨아 들여 흡수해 간다.
무엇인가 잘못된 현상이다.
내가 사는 내 주변에서 이웃을 섬긴다는 정신을 버리고 맘모스교회를 찾는 한국교회의 기형적인
성장이 오늘날 이런 결과를 낳았다.
수많은 교회관련 대형사건이란 사건의 대부분이 큰 교회에서 일어났다.
그중에서 특별히 3가지 곧, 돈과,명예와 이성문제 때문에 벌어지는 패괴한 행태들이다.
큰 교회 사건들은 이 세가지에 대부분 얽혀 있다.
세상의 법정으로 이런 문제를 끌고 나가 하나님의 교회가 불신 법정에서 심판을 당하는 슬픈 역사를 쓰고 있다.
우리가 현재 사는 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은 아마도 자신이 사는 주변 이웃을 섬기기를 원하실 것이다.
교회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곳에 나가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교회가 가까이 있으면 교회 다니기 편리하고 새벽기도 하기에도 좋고 교회 주차난에도 도움이 되며
이웃을 교회에 인도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크게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대형교회로 인한 폐해를 우리는 그 동안 수도 없이 겪어 왔다.
한국교회를 개독교라는 말의 근원지가 그로 인해 왔고
교회가 부를 축적하게 되자 교회는 썩을대로 썩어가서 있는 자들만의 교회가 되어 가고 있다.
가난한 자들은 교회에서 숨 한번 제대로 못쉬고 중직을 맡는 일에도 후 순위로 밀려 났다.
초대교회가 부흥 하였을 때 주님은 핍박을 통해서 성도들을 흩으셨다.
많은 곳에 흩어져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뜻도 계셨지만 교회가 부패하지 않기 위해 시련을 주신 것이다.
큰 교회 다니는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랑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모든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출석한다면
도회지에 미자립교회는 단번에 사라질 것이다.
미자립교회가 있다는 것은 상당부분 큰 교회들의 책임이다.
농어촌과 중소 도시의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에 소홀히 하고 자신의 교회를 살찌우는데만
힘을 쓰는 큰 교회들은 자성해야 할 것이다.
큰 교회 다니는 것이 자랑 스러운가?
아마도 명예 때문인지도 모른다.
큰 교회 다니는 것이 편안한가?
작은교회에서 희생하기 싫어서 인지도 모른다.
물론 큰 교회도 때론 필요하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 생각된다.
지극히 작은 소자를 섬기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자.
이 글을 읽으시고 큰 교회 성도님들 너무 야단 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