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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약혼, 정혼, 결혼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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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의 약혼, 정혼, 결혼 제도

 

 

 

차이는 있겠지만 결혼은 모든 민족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축제이다.
그래서 결혼을 가리켜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했다. 
유대인들의 결혼 풍습은 세 단계의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다.

 

 

① 약혼
약혼은 대부분 당사자들이 나이가 어릴 때 신랑의 아버지와 신부의 아버지 
사이의합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당시 약혼은 당사자들의 맞선을 보는 일이 없이 이루어졌다.

 

 

② 정혼
정혼은 약혼한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일단 정혼이 성립되면 이들은 
이미 결혼한 사이로 간주되어 남편과 아내로 불렀다.

이 사실은 결혼 전에 요셉을 마리아의 남편으로 부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마 1:19). 
그래서 정혼이 깨어지면 이것을 파혼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혼이라 불렀다. 

이때 신랑과 신부의 나이는 최소 신랑이 만 13세, 신부가 만 12세가 되어야 했다. 
왜냐하면 이 나이가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성인이 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 나이를 성인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이 때가 율법을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는 
나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식을 치르기 전의 아이들은 율법을 지킬 의무가 없다고 보았다.

지금도 정통 유대인들은 이 나이가 되면 성인식
(Bar / Bat Mitzvah, Son / Daughter of the Commandment)을 거행하는데, 개혁파 유대인들은 이것을 반대한다.

그 이유는 12-13세의 나이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16-18세에 성인식을 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대 랍비들은 남녀모두 24세가 가장 적합한 혼인 나이라고 한다.

한편, 결혼 당사자들은 신부 측 집에 모여 여러 증인들 앞에서 서로 간에 서약을 
하였으며 신랑은 신부에게 정혼 예물을 주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결혼하기 전까지는 함께 살수가 없다.

그래서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은 하였지만 동거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마 1:18에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이라고 했다. 
이러한 관습 때문에 정혼만 하고 결혼하지 못한 사람은 전시에도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다(신 20:7).

 

③ 결혼
결혼은 정혼 기간 즉, 정혼한지 보통 1년 혹은 그 이상이 지나면 이루어졌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결혼식을 밤에 했다.

결혼식 때가 되면 신랑은 자기 집에 잔치를 준비해놓고 신부를 데리러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신부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때 신부의 친구들인 들러리들은 등을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가 신랑을 집으로 안내했다.

그런데, 신랑이 언제 신부의 집에 올지 모르기 때문에 신부의 들러리들은 항상 여분의 기름을 준비해야 했다.

그래서 등불을 들고 다닐 때에는 여분의 기름을 넣은 그릇을 가지고 다니다.

또 신부의 들러리들은 신부의 집에서 간단한 종교 의식을 마치고 다시 신랑과 신부가 잔칫집으로 갈 때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또는 좌우에서 등불을 밝히며 행렬을 만들어 길을 인도했다.

한편, 결혼 잔치는 보통 일 주일이고, 길게는 이 주일 정도 계속되었다(참조. 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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