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무조건 많이?
NO!! 지나친 칭찬은 금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의 힘은 생각보다 크고 강력하다.
하지만 칭찬은 긍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휴~ 우리 아이, 참 똑똑하기도 하지!
엄마를 닮아서 머리가 좋은 것 같아!
이것이 바로 엄마들이 많이 하는 칭찬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똑똑하다’라는 칭찬이 아이의 학력을 향상시키기는커녕
오히려 학력 부진을 부추기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한 이 실험에서 문제를 제시하여 풀게 한 후,
한쪽 그룹에는 “똑똑하다”라고 말하며 지능에 대한 칭찬을,
또 다른 그룹에는 “정말 열심히 잘했구나!”라고 말하며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 주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이 두 그룹에게
첫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의 시험과 더 어려운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의 90%가 더 어려운 문제를 택했고,
지능을 칭찬받은 쪽의 학생들은 대부분 첫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인 쉬운 문제를 택했다.
즉,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에 도전했다가
혹여 실수를 하게 될까봐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어진 세 번째 실험에서는 두 그룹 모두에게 더욱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냈다,
그런데 시험을 본 뒤 두 그룹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문제를 열심히 풀었고 온갖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조차도 실패의 이유를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를 앞에 두고 잔뜩 긴장한 채 땀을 뻘뻘 흘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험에서 실패한 이유를
‘나는 똑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칭찬의 달콤함에 중독된 아이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실패를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우리 두뇌는 ‘실패’와 ‘역경’ 또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할 때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부모의 잘못된 칭찬은 두뇌를 성장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뺏는 것이다.
칭찬이 이와 같은 양면성을 지닌 것처럼 꾸지람 역시 양면성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나무라면 기가 죽고 소심한 아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꾸지람이 지나치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적절한 내용의 꾸지람은 적당한 스트레스가 되어
아이들의 뇌를자극하고 발달시킬 수 있다.
결국, 칭찬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잘못된 행위는 따끔하게 꾸짖되 잘못된 결과는 ‘격려’로
아이의 행동 동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