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임시방편으로 하는 선교는 그만 했으면

페이지 정보
profile image
작성자
  • 58.♡.170.68
  • 0건
  • 8,370회
  • 작성일:
본문

여름이 되면 단기선교라는 차원에서 해외선교를 나가는 교회와 기관을 자주 보게 된다이런 유의 선교로 인해 각종 행사 프로그램을 맞추다보면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선교도 있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선교를 주도하는 교회나 기관에서 계획을 잡고 실행할 때가 많다.

 

   물론 파송된 선교사의 자문을 구하기도 하지만 파송된 선교사도 마찬가지로 그 나라의 환경과 습관에 젖어 있는 깊은 문화를 잘 모르는 채 감행하고 있다이러다 보니 선교의 본질은 사라지고 선교사업만 성행하는 꼴이 되고 만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나라에 모두 다 해당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는 전제 아래 글을 써본다.

 

    선교를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선교사들을 매도하거나 선교의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님을 먼저 선을 긋고 작성한다선교는 그 나라에 살고 있는 민족들의 가슴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복음의 본질은 그 나라 민족들 삶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일어나고 나누는 것이 최고의 가치.

그런데 하나님의 생명을 근거로 한 복음의 본질에 근접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고 하지만 아주 단순하고 임시적인 선교에 머물러 있다필자에게 문의하기를 의료선교에 필요한 의사들을 구해 달라는 것이다그것도 자비량으로 가는 의사들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그렇게 여유 있는 의사들이 없다는 것이다.

 

  물질적인 면이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다왜냐하면 고객들이 많은 병원에 가서 하루만 있어 보라전쟁터 분위기와 흡사하다얼마나 긴장되고 타이트하게 움직이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그럴 수밖에 의료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만이 되는 곳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은 더더구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을 삼일만 있어 보면 실감하게 된다.한국은 의사를 의사답게 여기지 않고 있다자신의 돈을 치료받기 때문에 극빈 대우로 치료받기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실정에서 그렇게 될 수 없는 형편이다그런 구조를 거론하다면 장문을 써야 하기 때문에 폐일 언하고........

 

   선교나라에 의사만 가면 되는 줄 안다결코 절대 그게 아니다의사만 간다고 해서 치료 받을 수 있는 존재는 극히 극소수에 불과하다며칠 만에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다적어도 십일 이상 한 달 이상 치료해야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그런데도 선교의 열정에 의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가면 되는 줄 안다.

 

   심지어 은퇴하신 의사와 간호사들을 찾고 있지만 병원 시스템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선교를 하라고 한다면 그 어느 누구도 가지 않을 수밖에 없다이런 사정으로 모르고 선교열정만 갖고 있는 분들은 의사와 간호사간단한 의료도구만 있으면 되는 줄 안다죄송하지만 너무나 모르시고 하는 말이다.

 

   병원 시스템이 들어가야 만이 의사와 간호사들이 진료할 수 있는 것이다치료할 수 있는 장비와 도구가 없이 의사보고 치료하라고 하는 것은 밀가루와 가름 그 밖에 재료를 줬지만 냄비를 주지 않으면 음식을 만들 수 없듯이 절대로 의료선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그런데 간단한 치료를 원하는 그 나라 사람들은 단순한 치료만을 원하지 않는다뇌수술까지 할 수 있는 줄 알고 먼 길을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박 오일이나 일주일 정도의 의료선교를 갔다 온 의사들 대부분이 진통제만 주고 오는 의료선교라고 지칭한다이런 의료선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그것보다는 그 땅에서 나오는 수질을 개선하면 의료선교보다 아주 효과적이다그리고 그 땅에서 생산할 수 있는 농작물을 재배해서 나눠 먹으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주변 환경을 바꾸지 않고 의료행위로만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그래서 필자 주변에 인재들이 식량선교를 감행하려고 한 것이다아프리카 난민 어린아이들에게 수질이 좋은 물과 식량을 나누어 줘서 병에 걸리지 않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수질이 좋은 물과 식량을 지원하게 되면 그 나라 정부에서도 종교와 상관없이 학교와 병원 등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감자로 식량선교에 기틀을 마련하고자 분주하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려고 몇 년 전부터 중보기도가 시작되고 있다중보라는 말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한 분 밖에 없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그 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중보기도이다따라서 중보기도라는 말은 잘못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차후에 이 부분을 거론하기로 한다.

 

   현재 감자를 심기위해서 국내외 여러 군데 땅을 기증하시는 분들도 있다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호주에서 심으려고 하는 곳에는 한 평에 백 원 밖에 되지 않는다땅보다는 감자를 심을 수 있는 인원과 장비그리고 심고 가다가 날이 저물면 거기서 기거할 수 있는 주택을 짓거나 물을 주기 위한 수로공사로 인한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약 이억 평에 감자를 심으면 판매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감자로 음식을 만드는 식량가공회사나 과자제품 회사들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판독하여 구매하러 재배하는 곳까지 찾아오게 되어 있다이미 전략적으로 감자로 식량선교를 진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거의 마무리를 해놓은 상태다.

 

   이런 내용들을 알고 와서 선교를 같이 하자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해 오지만 이미 중보기도 팀에서 그들의 속 상태를 다 알고 있는 형국이다따라서 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중보기도 팀이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임재를 추구하는 기도 팀들로 사력을 다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선교나라에 가서 단순히 사탕이나 과자생필품으로 환심을 싸서 복음을 전하는 구석기적인 선교방법은 지나갔다의료선교로 인해 그 나라 사람들을 치료하겠다고 한다면 잘못 판단한 것이다선교는 열정만이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그곳에 하나님의 생명이 전달되기 원한다면 우선 환경과 식생활을 바꿔야 할 것이다.

 

   수로공사로 물이 절실하지만 오염되지 않는 물을 공급해 줘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정수기와 같은 장비가 필요할 것이다그런 후에 그들에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음식을 재배하여 나눠야 하며 영양제를 함께 나누어 줘서 건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줘야 한다그러고 나서 병원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며 그 후에 학교가 세워져야 한다.

 

   이렇게 전략적인 준비가 되지 않고서 선교라는 허울을 덮어쓰지 않았으면 한다마치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의료선교나 단기선교보다는 선교사나 사모님이 준 간호사정도의 실력을 갖춘 후에 들어가서 선교를 한다면 아주 효과적이다간단한 소독처리방법과 주사응급처치상용화된 약 처방 등을 인지한 후에 선교를 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의 교회나 기관들은 단순히 임시방편과 같은 선교보다는 선교나라에 환경을 바꿔주는 선교마인드를 갖고 수질개선과 식량선교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양을 줄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병원과 학교가 세워지면 끊임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이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선교의 열정을 갖고 복음의 본질을 바르게 수립해 나가기를 원한다면 전시효과 보다 금방 확 달라지지 않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오랫동안 하나님의 복음과 생명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단기선교도 목적과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