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각 나라마다의 기후, 지리적 특성, 민족성에 따라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중국요리는 다채로운 형태와 독특한 맛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곰, 자라, 고양이, 들쥐 등 살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요리의 대상으로 삼아 불로장수의 사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한의사를 중심으로 요리법이 발전되었다고 하여 "식의동원(食醫同源)이라는 어의(語義)를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요리사의 사회적 지위도 상당하여 은나라 시대에 이윤(伊尹)이라는 사람은 요리사로서 재상이 되었다.
그는 "본미론(本味論)"이라는 요리책을 저술하였으며, 조리기구를 가지고 가서 오리통구이를 황제 탕왕(湯王)에게 바치고 궁중요리사임을 계기로 국정에 대한 건의를 하였는데, 황제는 그의 생각이 출중하여 그를 재상으로 중용하였다고 한다. 설화같은 이야기지만 요리사가 음식을 맛있게 만듦으로써 당대 권력자의 측근에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음식의 나라" 중국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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