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의 기독교 인구는 전국민의 3% 미만이다. 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그룹이기도 하고, 가장 천대 받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 누구로부터도 보호를 받지 못한다. 이처럼 워낙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서 기독교인 소녀들은 또 다른 곤경에 빠진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좀 더 잘 사는 (대개는 이슬람 신자인) 부자집에 가정부로 들어가 돈을 벌게 되는데 그 곳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성폭력, 강제개종압력 등은 누구도 간섭하기가 어렵고, 심지어는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말 경, 딸을 둔 한 기독교인 남성이 자신의 딸의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큰 딸인 마리아 사르프라즈가 납치 당해 사흘 간이나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가족들에게 만일 이 사건을 경찰에 알리거나 법원에 고소하면 그들 뿐 아니라 인근의 모든 기독교인 마을을 완전히 쑥밭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또 이들이 살고 있는 세이쿠포라 지역의 모든 집을 다 불태워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최근 현장을 돌아보고 온 카나다의 종교자유전권대사인 앤드류 베네트는 “종교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부당한 사건들이 너무 많다. 극단주의자들이 개인들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종교활동을 공공연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라리온, 기독교인 마을 불타 사라져

현재까지 이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스스로 자신들이 이 일을 저질렀다고 나서는 그룹도 없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들은 최근 있었던 마을 사람들의 대규모 개종이 빌미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보 지역은 2년 전, 순교자의 소리에서 파견한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경력이 있는 전도자에 의해 많은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 지역이다. 그 전만 해도 카보 마을 사람들은 대개 이슬람 신자이거나 정령숭배자들이었다. 한편 이 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카보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는 이미 삶의 빛을 발견했다. 다시 어둠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며 신앙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이처럼 마을과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하는 순회방문선교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간혹 놀라운 성과도 만들어 내지만, 이슬람 무장단체 등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도 자주 느낀다. 때문에 이번과 같은 일로 인하여 복음전도자들이나 목회자들이 협박을 당하고, 몸을 숨겨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수단, 사형선고 임산부 여성 석방할 듯
수단 정부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후 옥중에서 딸을 출산하여 세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는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27)이라는 여성 기독교인을 석방하기로 한 것 같다. 수단의 압둘라히 알자레그 외무부 차관은 “수단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브라힘은 며칠 내에 석방할 것”이라고 석방할 뜻을 내비쳤다. 이브라힘은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나 기독교로 개종했으나 개종을 법적으로 인정 받지 못한 채 기독교인과 결혼한 후 체포 되었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이슬람으로의 재 개종을 요구 받았으나 이를 거부 당해 사형에 처헤질 위험에 놓여 있었다.
영국 여성, 아들을 경찰에 고발한 이유는?
영국의 50대 여성이 아들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무장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버킹엄셔에 거주하는 샐리 에번스(56)라는 여성은 자신의 아들인 토머스(24)가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 소속으로 합류해 4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 아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고 있을 것이고, 아들도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속히 경찰이 아들을 체포해 안전한 감옥으로 옮겨 주기를 바라며 신고했다는 것이다. 샐리는 ‘외국의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느니 감옥에 있는 아들을 보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토머스 같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리아에도 수 백 명의 영국인들이 지하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