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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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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의 적지 않은 부분이 매우 불합리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회의를 가진다.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일수록 그 정도는 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성경에 왜 이런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의아해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독일의 유명한 루돌프 불트만(Rudolf karl Bultmann 1884 -1976)이라는 신학자는 성경의 비신화화 작업을 전개했다. 이렇게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비과학적이며 신화적인 요소들은 현대인에게 어울리지 않기에 이를 성경에서 제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 과연 그것의 실는 무엇인가? 그리고 과학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가?

1. 과학주의

1) 과학의 복음
1930년대에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의 편집인을 지닌 그레고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할아버지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의 아버지는 사회주의 복음을, 나는 과학의 복음을 설교한다." 1970년대의 미국의 과학·철학자 퍼트냄은 "이 세상에 과학만큼 성공적인 것은 없다."고 큰소리쳤다. 사실 과학이 그렇게 큰소리칠 수 있는 배경에는 그 힘의 실증이 있기 때문이다. 원자폭탄은 일순에 7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갔고, 컴퓨터는 천재 수학자 케플러가 5년 걸린 계산을 8초에 해냈다. 과학은 철저히 인간의 이성에 기초한다. 오늘날의 그 현란하고 뛰어난 기술 문명은 인간 이성이 최고조를 보였던 근대 과학의 소산이다.

2) 과학주의의 시작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던 근대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주의가 등장한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과학주의는 "과학의 방법이 철학, 인문학, 사회학을 포함한 모든 연구분야에 적용되어야 하며 그것이 지식이 추구에서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는 견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과학주의는 한마디로 과학 만능주의이다. 이성의 시대에 뉴튼은 프랑스 계몽철학가들의 영웅이었다. 그들은 과학을 찬양했고 맹신했으며 종교를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철학은 기계론, 유물론, 무신론을 향해 줄달음 쳤고 인간의 이성과 과학에 대한 신뢰가 절정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과학이 발달할수록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해 간다고 믿었다 과학은 곧 인간 삶의 진보라는 방정식이 보편적으로 받아 들여졌다.

3) 성서 속의 과학주의
홍수 후에 번성한 인간들은 인간의 힘만으로 그 무엇인가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즉 "우리 이름을 내자. 그리고 흩어짐을 면하자"(창11:4)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누리며 찬양하며 살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없이 인간만의 힘으로 살아가며 하나님 영광이 아닌 그들의 영광을 드러내려 한 것이다. 이것이 과학주의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도모를 깨뜨리시고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써 후세에 경종을 울려 주었다. 바울을 로마로 싣고 가던 알렉산드리아 배(276인 동승)가 미항이라는 항구에 닿았을 때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한 바울은 행선을 만류했었다.(행27:10). 그러나 그 배의 지휘관인 백부장은 경험과 지식과 인간의 이성에 충실한 선장과 선주의 말을 따라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행선을 결정한다. 이것 역시 과학주의이다. 과학을 우선한 알렉산드리아의 행선 결과는 어떤가? 사도행전 27장은 지면 전체를 할애하여 우리에게 과학주의의 처절한 결말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2. 과학의 실체

1) 지동설
중세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은 물론 천체 물리학자들도 지구는 부동하고, 하늘이 도는 것으로 생각했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처음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돈다"고 말했을 때 그는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것이 그때까지의 이성에 기초한 과학이었다. 후에 갈릴레이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지동설을 주장했다. 그가 남긴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유명하다. 오늘날도 반전의 대명사로 통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란 말은 과학의 실체를 우리에게 증명해 준다.

2) 뉴튼과 아인슈타인
인간은 영원하지도 전능하지도 또한 절대적인 존재도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판단과 생각이 늘 옳거나 바를 수만은 없는 것이다. 한때 옳다고 인정되던 것들이 박물관의 어느 구석에 뽀얀 먼지를 덮여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예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17세기말 뉴튼의 물리학은 과학 혁명의 마지막 주자로서 혁명을 일단락 짓고 말았다. 뉴튼의 사고 체계는 심지어 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정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뉴튼의 체계를 휘청거리게 하고 말았다 뉴튼은 아인슈타인에 비해 그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격차가 있다. 아인슈타인의 그것도 머지않아 또 그 누군가에 의해 수정되거나 극복되어질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우리의 선조들이 너무나 비과학적인 세계에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듯이 수세기 후의 우리의 후손들도 오늘의 우리를 보며 똑같은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이 과학 지식에 있어서도 인간은 진리를 붙들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가 서 있는 그 시대에 도달된 그것을 가장 진리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붙들고 사는 것이다. 이것이 과학의 실체이다.

3. 과학이 나아갈 길

이성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다. 이성이란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불편하지 않는 하나님의 허락하신 범주 내의 '생각하는 질서'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사유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하나님이나 그분의 역사에 대해서는 절대적이지 못한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누구에게나 믿음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과학이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말할 뿐이다. 과학이 하나님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말씀이 증거를 확인하며 온 인류에게 또 후손에게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과학에 맞지 않다고 비신화화 (非神話化)할 것이 아니라 그 신화적(神話的)인 요소들을 하나씩 과학적으로 접근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그러자면 자연 인간의 이성과 과학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과학을 허락하셨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과학이 하나님께 순(順)할 때 그 과학은 인류에게 유익이 되고 행복이 될 터이지만 하나님께 반(反)하게 될 때 그 과학은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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