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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가 인생을 돌고 도는 것이라고 말했는지, 21세기를 살면서도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다시 예전 것을 찾는 ‘복고풍’이 인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뭐든지 다 잘 될 수많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참 반복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오랜 기간동안 광야에서의 삶을 마치고, 돌고 돌아 가나안 땅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가데스 바네아’란 곳입니다. 이미 신앙의 선조들이 그 가데스 바네아란 곳에서 정탐꾼들을 보내어, 그곳의 현실을 먼저 파악하게 하였습니다.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은 못 들어간다는 판단아래 온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시 광야로 돌아가 기나긴 죽음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후 다시 광야의 생활을 마감하고, 출애굽 40년째 되는 해에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하게 됩니다. 참 신기하게도, 예전 구시대의 사람들이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원망하더니, 지금 똑 같은 장소에서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똑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곳에서 백성들에게 몇 가지 사건을 경험하게 하는데, 미리암과 아론의 죽음입니다. 또한 모세의 혈기 때문에 불신앙의 자세를 보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진노를 받게 된 곳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가나안에 입국이 금지 당하고 바라보이는 가나안 땅, 그토록 사모하는 그 땅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극을 당하게 됩니다. 38년전에 이미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신앙의 행위를 가했던 1세대들은 대부분, 거의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38년이 지난 후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 출발 했던 60만 대군이 죽고, 다시 60만 대군이 살아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은 끊임없이 대를 이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고 계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역사적인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말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깨달아야 할 것은 이 사건이 나에게도 똑 같은 교훈의 말씀으로 다가 온 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좋은데서 모든 것을 가지고 살면서, 감사하다가도, 금방 불평하는 입술이 됩니까? 왜 인간의 본성이 나타납니까?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현재만 생각하고 미래는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답을 얻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업의 어려움, 갑작스런 질병, 부부간의 갈등, 자녀의 문제, 대인관계의 불편함, 등... 너무나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닥치게 될 때, 현재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피할 길이 없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현실 앞에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실 앞에서 멈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의 삶은 달라야 합니다. 지금의 문제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실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지금 모든 것이 가로막혀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만났다 해도, 그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요셉의 생애를 단편적으로 끊어서 생각하게 된 다면, 우리 보다 백배나 더 불행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형제들에게 노예로 팔리고, 애굽에서 종이 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매를 맞고 감옥살이를 하고, 술 맡은 관원이 복직하면서 그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고, 하는 일 마다 안 되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 사람이 요셉입니다. 부분적으로 생각하면, 그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의 인생은 하나님이 총리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고,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고, 그들을 인도하여 내기 위한 거대한 하나님의 프로젝트 안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출애굽기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여러분 자신을 바라보고, 지금의 내 자신을 바라보아도 부분적으로 본다면, 모두가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긴,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행복한 날 보다, 슬픔의 날이 더 많고, 희망을 가지고 있는 날 보다, 암흑 같은 날들을 더 많이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이 뜻을 세우기 위해 나를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실 때도 있지만, 결코 현실 앞에 멈춰서거나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데스’를 뛰어 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이란 시간을 뛰어 넘어, 미래에 주어질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향이 여기가 아닙니다. 평생 안식처도 여기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사는 날 동안 (시편104편33절)말씀처럼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란 고백이 오늘의 현실을 뛰어 넘어, 내 미래에 주어질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사시길 부탁드립니다. |
칼럼
가데스 바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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