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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보면 어느 곳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를 생각 할 때가 있습니다. 차를 이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명차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가? 옷의 용도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상표에 관심을 더 두고 있는가? 때로는 우리가 사용하기 좋은 이용 가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보다, 좋은 것, 비싼 것, 명품 등에 더 관심을 둘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느 허영심 많고 돈 많은 부자가 값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명화(picture)를 구입해서 응접실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매일 아침 그는 그림을 쳐다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곤 했는데, 그러나 부자의 눈길은 그림이 아닌 그림 액자 밑에 붙어있는 그림 가격에 쏠리곤 합니다. 보통 사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주 비싼 가격입니다. 그는 예술적 감각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그것을 과시하기 위해 비싼 가격으로 그림을 사온 것입니다. 그 집에서 일하는 예술적 감각이 풍부한 가난한 소녀가 어느 날 아침 응접실을 청소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그 그림을 보고 너무 황홀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환성을 지르며 한참동안 그림 앞에 넋 빠진 사람처럼 서 있었습니다. 그 후 부터 소녀의 하루 일과 중 유일한 낙은 그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가끔씩 손님들을 초대해서 큰 파티를 베풀고 손님들에게 손으로 벽에 걸린 명화를 가리키며 자랑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그의 손은 명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그 밑에 있는 가격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 아름다운 명화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일까요? 이민자의 삶이 참 단순하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이민 와서 찾아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으니까 교회로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꼭 기독교 신자 뿐 아니라, 교회 다니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던 사람도 이민을 오면, 한번쯤은 교회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관계가 차츰 발전하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히 교회 안에서도 물건을 흥정하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럽니다. 장사를 하시는 어느 분은 한 교회에 오래 다니지 못하고, 1,2년에 한번씩은 교회를 옮깁니다. 그런데 꼭 큰 교회만 찾습니다. 왜 그럴까요? 진짜 그분의 의도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 말 들어보면, 큰 교회에 다녀야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하고 있는 장사도 잘 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을 보고,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 둔다고 말하나 봅니다. 하나님을 찾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예배에 관심이 없고, 봉사하거나 열심히 모이는 것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과 정성이 진짜입니까? 아니면 가짜입니까? 각 교회에서 찬양팀을 훈련시켜 보면 압니다. 찬양을 좋아 해서 모이는 젊은 분들이 많은데, 예배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찬양만 좋아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찬양은 예배를 만들어 가기 위한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찬양만 받으시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배 전체에 찬양과 기도, 나의 마음을 향기로운 제사로 받으시겠다는 겁니다. 찬양이 아무리 좋아도, 찬양을 기가 막히게 아무리 잘 부르고 악기를 잘 만진다고 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을 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순간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놓친 다음에 후회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절대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어린이 공원에서 한 번 잃어버린 아이는 엄마의 손이 중요한 줄 압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한번 쓰라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손이 얼마만큼 중요한 줄 압니다. 놓치지 마십시오. 다른 것 다 놓아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것,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칼럼
진정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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