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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의 삼위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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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사역자 리더훈련을 시키면서 "찬양이란 무엇인가?" 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걸 문서화를 시키면 이런 대답이 나옵니다.
『생명 있는 피조물에게 마땅한 본분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찬양은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자 구원의 목적이요 결과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영광과 행사를 고백하고 높여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느끼고 감사와 경배하는 마음이 내 영혼 속에서 흘러나와 하나님 아버지를 향하여 올라가는 것 을 찬양이라 합니다.』

뭐 이리 딱딱하고 어려운 말인가?
그래서 다시 아주 간단한 말로 표현해 보니 그냥 "사랑하는 분을 위해 부르는 노래"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속에는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데 그것이 노래 속에 생명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노래들은 노래자체로 끝나지만 찬양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가슴에 박힐 뿐 아니라 이상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고 자신을 변하게 만드는.. '죄'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찬양입니다.
그러기에 찬양을 부르면 부를수록 하나님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고 더 가까워진다는 겁니다.

제가 한국을 떠날 때 가장 유명했던 가수가 조성모이기에 조성모를 비교해서 말하면 이렇습니다.
그 당시 제가 알기론 조성모의 노래라면 청소년들은 환장을 합니다.
그들은 노래를 통해 조성모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마치 친오빠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아이들 마음에 조성모가 꽉 차있기 때문입니다. 괴성을 지르고 그가 가는 곳과 스케줄, 또 무엇을 먹고 어떤 잠버릇을 가지고 있고 좋아하는 여성상이 뭔 줄 알고 그의 노래라면 줄줄 꾀고 있으며 가진 돈 전부를 써서라도 선물을 준비하여 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팬들이 하는 일입니다.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린  조성모보다 못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고 그분이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우리는 요구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평생 동안 부르는 찬송가 500곡 중 외어서 부르는 곡이 하나도 없고 시간과 돈이 드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 아닙니까?  

사랑한다는 말로는 수천수만 번도 더 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흥분할 정도로 주님을 사모하며 좋아하고 있느냐 말입니다.
양반처럼 거룩하게 조용히 좋아하는 것만 진짜인 것처럼 가장한 모습을 주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걸까요.
찬양을 인도하다보면 깊이 있는 찬양을 성도들이 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치 너무 깊어지면 사이비 신도들처럼 변하게 될까봐 두려워해서인지는 몰라도, 그래서 깊어지기 전에 찬양을 한 곡 얼른 끝내놓고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정한 시간 내에 끝내고 가야 되니 얼마나 바쁘겠습니까.

정말 당신은 예배 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포장된 채 예배라는 형식에 의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조성모의 삼위일체를 알고 있습니까. 조성모를 보기 위해 .........
첫째, 공연시간보다 3시간 전에 가서 기다린다.
둘째, 조성모에 대하여 가능하면 많이 알고 그의 노래라면 줄줄이 외어서 같이 따라 부른다.
셋째, 2만5천원의 입장료가 전혀 부담이 안 된다.
이렇게 준비된 아이들이기에 3시간씩 하는 콘서트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목이 터져라 소릴 질러도 행복, 그 자체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보고 남는 것이 없어도 열광적인 모습들을 하고 있는데, 주님께 예배드리는 우린 도대체 뭔가. 정말 주님이 우릴 기뻐하고 계실까. 예배시간에 딴 생각하기 일쑤고 주님을 생각하기보다 목사님이 어떻게 생각 하실까. 주위를 살펴보는 것이 고작이고 주님을 만나기보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현실이 과연 주님을 위한 예배란 말입니까.

너무 무거웠나요....
성도들에게 물어봤더니...  지겨운 예배가 너무 많데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누가 문제인가요?

[이 게시물은 Wise man님에 의해 2012-12-18 00:06:31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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