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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일으키신다. - 송병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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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일으키신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서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6, 7) 

당신과 동행하던 친구가 넘어졌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어떤 사람은 넘어진 친구의 실수를 탓하며 함께 있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넘어진 친구의 아픔에 감정이입이 되어 안타까워하고 얼른 일으켜 세우려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넘어진 친구의 불행을 발판으로 더 빨리 가려는 사람도 있다.

내 삶에 실제 일어난 일이다. 누가 넘어뜨렸다고 할 수 있지만, 하여튼 나는 넘어졌다. 그러자 경쟁 관계에 있던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며 거짓 뉴스를 생산했다. 그러나 선린 관계에 있던 사람들은 안타까워하며 거짓 뉴스들을 믿지 않았다.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몇 사람은 나의 넘어짐을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때 한 지인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친구가 넘어지면 우선 일으켜 세우는 게 먼저 할 일이 아닌가?”

사탄은 우리가 실패하거나 넘어질 때마다 마치 우리가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창피함을 느끼게 만든다. 사탄은 우리가 넘어질 때 우리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우쳐 주는 대신에 우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부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한다.

반면에 하나님은 우리가 넘어지거나 실패할 때 죄책감을 느끼게 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로 돌아오게 한다. 죄책감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가인과 아벨이 각기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아벨은 믿음과 순종의 제사를 드렸고, 가인은 의무감으로 자기 편의에 따라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행동 동기를 나무라셨고 그의 제물을 원치 않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인간으로서의 가인마저 받아주지 않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한 인간으로서’ 거부하셨다고 몹시 화를 냈다. 그리고 그 성냄은 가인의 내면에 하나님을 향한 비통함과 동생 아벨을 향한 질투와 미움을 낳았고 마침내 동생을 살해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거부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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