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예배는 오락이 아니다/ 토저

페이지 정보
profile image
작성자
  • 211.♡.152.53
  • 0건
  • 7,394회
  • 작성일:
본문

어떤 독일 철학자는 사람의 마음에 가진 것이 많으면 외부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이 적어진다고 했다. 당시 말해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것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속사람의 파산을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 말대로 현재 온갖 종류의 오락들은 현대인의 내면의 삶이 심각하게 쇠락했다는 증거다. 요점 사람들은 도덕적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중심이 없으며, 가슴 속에는 원동력도 없고, 계속되는 심리적 자극의 필요를 넘어설 만큼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주는 내면의 힘도 없다. 인간은 세상의 기생충이 되어 주변 환경에서 생명을 빨아먹으며, 사회가 제공하는 자극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술라이마허는 모든 종교적 예배의 근원에는 의존적 감정이 내재되어 있는데, 아무리 영적 생활이 고차원적으로 된다고 해도 이것은 언제나 하나님만이 만족시킬 수 있는 커다란 욕구에 대한 깊은 의식과 함께 시작된다고 말했다. 만일 이 욕구에 대한 의식이나 의존적 감정이 종교의 근원에 있다면, 많은 사람이 신격화 된 오락을 열렬히 숭상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연예인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심리적 마약 주사를 매일 맞아 탐닉함으로써 위안을 찾는다. 이런 것 없이는 삶에 직면할 용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의 단순한 즐거움을 반대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긴장을 풀어주거나 피로해진 정신 회복에 필요한 건전한 오락을 반대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것을 잘 분별하여 이용한다면 이것도 행복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 오락에 의해 살고, 인생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오락에 탐닉하는 것은 다르다.

 

해롭지 않은 것을 남용하는 것이 죄의 본질이다. 우리 생활에서 오락 부문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불길한 징조요, 현대인의 영혼에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쾌락을 추구하려는 본성은 세상의 어떤 교육적인 영향력보다 더 인간의 마음과 인격을 사로잡는다.

 

더욱 불길한 것은 이 힘이 매우 악하여 내적 생명을 부패케 하고, 이런 즐거움에 빠져들게 되면 인간의 영혼을 채울 영원에 대한 생각은 밀려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알 수 없는 매혹으로 추종하는 자들을 사로잡는 모든 것이 실제 종교 안에서 자라났고, 지금은 이것을 반대하기 위험할 정도이다.

 

여러 세기 동안 교회는 모든 형태의 세속적 오락을 전적으로 반대해 왔다. 세속적 오락은 시간 낭비요, 우릴 귀찮게 하는 양심의 소리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며 도덕적 책임으로부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계략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세상의 아들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근래에 와 교회는 비난받는 것에 지쳤다는 듯 투쟁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교회는 신격화된 오락을 정복할 수 없다면 그 힘에 합세해 그 힘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소위 하늘의 아들들을 위한 세속적 오락을 마련하는 가증스런 일에 많은 돈을 투입하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종교적인 오락은 하나님에 관한 무겁고도 진지한 것들을 과격하게 밀쳐 내고 있다.

 

오늘날의 많은 교회들은 하류 제작자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삼류극장보다 조금도 나을 바가 없은 곳으로 전락했다. 또한 그런 교회들은 성경까지 인용하며 그들의 죄를 변호하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일에 대하여 누구 하나 감히 반대하는 말을 하는 자가없다.


이 신격화된 오락은 주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 추종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이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에는 이야기들이 어리석은 성도들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다.


더욱이 적잖은 사람들이 장황한 이야기를 들여 주거나 이것을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교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어린아이 시절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 어른이 되었을 때까지 지속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더욱이 교회에서 이런 것이 겉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참된 종교라고 추구하고 있다면 더욱 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원자탄의 파멸의 그림자가 온 세계를 덮고 있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이때에 주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종교적 오락에 탐닉한 다는 것은 이상하고 기이한 현상이 아닌가? 성숙한 신자가 필요한 이때에 영적인 아이로 되돌아가고 종교적 장난감 때문에 아우성을 쳐야 하겠는가?


“오, 주여 우리에게 임한 것을 기억하소서, 우리의 수치를 보소서, 우리의 머리에서 면류관이 벗겨져 떨어졌나이다. 우리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우리가 범죄한 연고니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의 마음이 쇠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의 눈이 흐려졌나이다.” 아멘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