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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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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땅위에 남길만한 기록이 무엇이겠습니까?
일어나고, 먹고, 일하고, 자고, 그 외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어떤 미국인은 한국 사람을 평가하면서, ‘일하고 자는 민족’이라고 표현했을 정돕니다.

날마다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여정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을 우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때 이사를 하도 많이 해서 제가 한국에서 서른 살이 될 때까지 30번도 더 넘는 이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중요하게 살았던 곳들은 지금도 자세히 머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살았을까? 의아심이 많이 납니다.

어느 날 상담소에 한 중년 부인이 방문을 했는데, 상담원이 무슨 일로 왔습니까? 하자 그 부인은 이야기도 하지 않고 울기만 하더랍니다. 슬프게 울고 또 웁니다.
‘사연을 말씀하셔야 제가 조언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자, ‘제 청춘을 잃어 버렸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부인, 잃어버린 청춘을 돌려 드릴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청춘을 후회하지 말고,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 중년을 귀중히 여기고 보람되게 사용하십시오.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하셔요.’라고 대답해 주었답니다.

지나온 과거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것을 거울로 삼을 뿐이지, 메어있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과거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과거를 통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살라.”고 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지나온 생애를 회고하면서,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 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시40:2)고 고백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스스로 나올 수 없는 곳, 허우적거리면 더 깊이 들어가 끝내 죽을 수밖에 없는 깊은 수렁, 그 수렁에서 기가 막힌 방법으로 끌어 올리셨다고 간증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후에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를 향하여 행하신 주의 기적과 생각이 많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서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삶 자체가 기적입니다.
기적이 무엇입니까? 내 생각을 초월 한 것입니다. 내 예상이나 생각을 넘어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숨쉬고, 바라보고,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있는 것, 또한 교회에 앉아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된 것, 그것이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는 모르고 살았지만, 하나님은 나를 계획하시고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다 지나고 보면 우연히 없습니다. 그냥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깊은 생각, 그 계획 속에 이뤄진 사건들입니다.

사무엘이 블레셋과 싸운 후에 기념비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이 여기가지 인도하셨다.”는 뜻입니다.
바울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였듯, 우리 또한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고백 할 수 있는 은혜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은혜입니다.
다른 어떤 미사어구를 사용한다 해도,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내가 특별한 사랑을 가르쳐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은혜로 보답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을 찬양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인정하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아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은혜를 받고도 깨닫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받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은혜는 현재입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아무리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여도, 지금 이런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공하였든지, 실패하였든지, 건강하든지, 병들었든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는 언제나 겸손한 자에게 무자격자에게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백할 때 하나님은 또 다른 은혜를 주십니다. 이것이 은혜 위에 은혜라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산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다면 남은 생애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 무거운 짐, 다 주님께 맡기시며 아빠 아버지께 최고의 찬양을 드리시길 바랍니다.
지금 내 입술에서 나오는 찬양이 최고의 찬양인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Wise man님에 의해 2012-12-18 00:05:41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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