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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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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시 107:23~31)

호수 위에서 만난 폭풍우 이야기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만큼 사나운 폭풍우 속에서 구원받은 존재에 대한 하나의 생생한 예화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긴 본문을 인용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갈리리 호수에서 폭풍우를 만난 사건은 이미 시편에서 예언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제외하고 복음서에 등장하는 시편의 예언적 이야기는 이 폭풍우 사건이 유일하다.

광야에 있는 이들, 눈물 가운데 있는 이들, 불행과 속박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해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을 기념하는 노래인 시편 107편에서, 복음서에 기록된 사건과 똑같은 폭풍우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시편 107편 23절에서 ‘배를 바다에 띄워’ 고기 잡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그분의 기이한 이를 볼 것이라는 약속을 받는다. 그 뒤에는 복음서에서 기록된 사건을 진술한 내용이 이어진다. 28절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께 부르짖고, 마침내 물결은 ‘잔잔해진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하나님은 오랫동안 믿으며 살아도 가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기도의 응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불의에 의해 피해를 볼 때, 망치로 두들겨도 튀어나오는 두더지 게임처럼 불신이 불쑥 튀어나온다. 순수한 이성에 의해서도 불신이 고개를 내민다.

그런 때, 나는 성경에 기록된 예언과 그 성취를 생각한다. 부인하래야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예언과 그 성취 앞에서 의심과 불신의 무장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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